Life BP Church Mission Seminar on 28th September.

9월 27일
에어콘 때문에 추웠다. 싱가폴에 오면 이 강한 에어콘를 견뎌내기 힘들다.
아침 산책을 나갔다. 아이들과 maid들이 통학버스 서는 곳에서 기다리고있다. 애들이 차를 타고 가쟈 maid들도 아파트 단지로 들어간다. 조깅하는 사람들외에 걷는 사람이 드물다. 온통 고층빌딩들.. 고개를 들고 쳐다보기 힘들다. 엄청난 가격.. 평생 일해서 아파트 하나 장만하고, 죽어라 일해야 먹고 살고.. 노가다로 일하러 온 노동자들..가정부로 온 사람들.. 그래도 한덩어리가 되어 잘 살아간다. 잘 만들어 놓은 도시는 있으나 사람들의 온정은 미약하고, 나무와 식물은 무성하나 그것을 즐기며 동화될 시간이 없다.
빙빙 돌다가 United Squre 까지 왔다. 두루마리 성경 모양을 한 원통형 빌딩, 그위에 툭 튀어나온 손잡이 까지 쿰란에서 많이 발견된 두루마리 성경을 연상케한다. 
캄보디아에 앙코르왓이 있다면 싱가폴엔 이 빌딩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성경 모양을 한 건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실제로 싱가폴 기독교인들의 성경 지식은 대단하고 그 실천력도 대단하다.
이곳을 FEBC 신학교를 다닐때 많이 왔었다. 아이들 데리고 쇼핑도하고 햄버거.피자도 먹고, 은행에서 출금도하고, 학교에서 멀지 않아 종종 들르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성경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FEBC, 성경은 위대하고 아름답고, 모든것의 중심이며 우리의 삶이 바로 거기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독특한 건물이다. 싱가폴에서 가장 안상적인 건물이고 소중하고 애착이 가는 건물이다. 싱가폴의 번성의 이유를 설명하는 의미있는 건축물이요, 환난을 이겨낼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VISUAL 로 보여주는 메시지를 항상 발하는 건물이다.
로얄 호텔에 들어와 조식 먹으러 식당에 가니 중국인 손님들이 많다. 

 

 

 

9월 28일
미션세미나에서 발표를 했다.
30년전, 싸이판에서 온 식구를 데리고 거의 빈털털이로 싱가폴 Life BP 교회 신학교 기숙사로 왔다. 커다란 이민 가방에 대여섯개가 우리들 짐 전부였다. 
서울 중계동 아파트 팔고 1989년 싸이판으로 이주할때 짐 정리를 한번하고, 이제 1994년 싱가폴 올때 또 정리하고, 결혼생활 10년간의 모든 짐이 이 이민 가방 몇개로 압축되었다. 아이들은 10살, 5살, 4살, 나는 36살. 아직 젊은 나이였다. 
그 기숙사 계단을 무거운 이민 가방을 다 들어 올리고 나니 더운 싱가폴 날씨가 실감난다. 
기숙사 방 하나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화장실, 부엌은 밖으로 나가서 모두 공용으로 사용해야했다. 이제 그 기숙사 자리에 새건물이 들어섰고 그 곳 예배당에서 30년간의 살아온 이야기를 했다. 3년은 싱가폴 FEBC신학생으로 그리고 27년은 캄보디아 시하눜에 거처를 두고 살며 사역해온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하나님이 계시하신 인을 하나씩 떼가는 것, 그에 맞추어 사역의 지경을 넓혀간 일, 그리고 지금은 어디에 촟점을 맞추어 마지막때를 준비해야 하는가를 이야기했다. 끝나고 질의 응답 시간에 프란시스 집사님이 그 오랜 세월 버텨온 힘은 어디서 나오느냐고 물었다. 나는 나의 죄돤 인생을 고통속에서 지내온 것을 알기에 그속에서 나와 이렇게 선교지에서 지낼수 았는것은 축복이요 안전한 곳임을 알기에 계속 지낼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전에 알던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고 거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그래도 싱가폴에 이 건실한 교회를 Timothy Tow목사님 리더쉽으로 세우시고 Charles Seet 목사님의 영성으로 지속하고 성도님들의 깨어있는 영성으로 선교를 왕성하게 하게하심이 놀랍고 감사하다. 선교와 전도에 재정 50프로를 사용한다고한다. Alvin과 Kusuma, Mission Committee 임원들 모두 친절하고 성심껏 우리를 대해주셨다.
선교를위해 이 교회를 예비해 놓으심에 눈물이 나게 감사하다. 아무도 도우려 하지않던 이 외국인을 이렇게 27년간이나 선대해주고 필요를 채우려 노력하니..
세미나가 끝나고 뷸라하우스 고옥에서 저녁을 먹었다. 건축미가 있어 보존되어야 하는 건물이라 그때 그모습 그대로였다. 30년의 세월은 이렇게 지나갔으나 그 뷸라하우스 큰집은 그대로이다. 사람들은 다 늙어졌으나 그 큰집은 renovation 을 해서 더 멋있다.
하나님이 더 이교회를 축복해주시기를 빌었다.

 

Mission in Apocalypse (Rev. Moses).pptx

18.99MB